역사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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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 소개


역사관 건립

경남여자고등학교는 1927년 개교 이래 올해로 91주년을 맞이하며, 3만4천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학교입니다.
최근 모교가 자율형 공립학교로 지정되면서 대내외적으로 큰 도약을 하게 되었고, 본교 부지에 최신식 현대식 교사가 신축되고 옛 경남여자중학교 자리에 기숙사가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꿈동산 등다방이 있던 자리에 "수정의 집"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동창회관이 새로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 속에 많은 동창들의 도움과 지지로 모교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이 마련되었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우선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흩어져 있던 역사의 흔적을 주워 담아 보았습니다.

우리 역사관의 건립 목적은 밖으로는 한국사의 격랑기(일제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4․19민주화운동, 5․16 6․29 등) 와 그 명맥을 같이한 본교가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안으로는 모교에서의 청소년기 삶의 흔적들을 돌아보며 동문 각자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이었고, 아울러 급변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경남여자고등학교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역사관을 건립하기까지 많은 선후배님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역사관 개관은 열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개관에 필요한 자금, 전시할 자료들을 기증하여 주신 여러 동문들 덕분으로 2011년 5월에 개관을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역사관의 개관은 방문객들의 방명록에서 보면 많은 동문들에게 '경여인'의로서 자긍심과 현재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 자부심을 심어 준 것 같습니다.

2017년 4월에는 개교 90주년과 역사관 개관 6주년을 맞이하여 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한국여성교육의 요람 경남여자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도록을 발간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역사관은 더 많은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하여 한 학교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부산시민이 즐겨 찾는 역사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남여자고등학교 역사관장
남용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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